몇 잎 남지 않은 단풍잎도 거센 초겨울 바람에  차가운 시멘트 바닥을 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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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새로운 봄이 오기 전까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잎을 떨구어낸다.
그렇게 떨구어진 낙엽을 보며 사람들은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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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바인으로 추수가 끝난 논에는 볏짚이 파도처럼 넘실 거리고 있었다.
풍년을 기원하며 모내기를 했던 촌로의 바램이 이루어졌지만, 
촌로의 바램보다 쌀값은 더 떨어졌을텐데......
고된 농부의 마음도, 정갈하게 너울지는 볏짚만큼 풍년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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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태조산의 단풍 색깔은 너무나 선명했다. 사람들은 카메라로 여기저기서 단풍 든 나무를 찍었다 .
그러나, 덩그러니 혼자 있는 나무가 아닌 이상 단풍을 찍기 위해 나무 전체를 찍는다면, 일반적으로 아주 평범한 사진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 사진은 하드디스크 어딘가에서 평생토록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그럴 때는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한 채 플래시를 터트려 사진을  찍는다면 전혀 새로운 사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등 뒤에 노오랗게 단풍 든 나무가 있고, 그 뒤에 햇님이 있다면 나무잎이 색깔이 더 잘 나올 것이다.
인물이 까맣게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고속동조로 플래시를 터트려야 한다.

노오란 낙엽은 완전히 뭉개져 인물과는 동떨어진 벽지처럼 나왔다.
마치 동화속의 주인공처럼 색다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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