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도 바짝 말랐던 몸을 펴고 생명을 틔워낸다.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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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마을에서 시작되는 봄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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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산 정상 아래에서 금빛 싹을 틔우고 있는 이름 모를 나무를 만났다.
신령스러운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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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예고하는 듯한 화려한 루드베키아를 회사 화단에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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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잎 남지 않은 단풍잎도 거센 초겨울 바람에  차가운 시멘트 바닥을 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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