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을 보았을 때 작은 쐐기가 전부인 빗장이 언제라도 누구라도 환영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열쇠를 가져가야 하는 화장실, ID카드가 있어야 출입할 수 있는 사무실, 입구마다의 감시카메라 등 
온통 폐쇄적인 도시의 모습과는 너무나 상반된 그 너그러움에 그 열린 풍경에 가슴이 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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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대광보전의 문살은 꽃살무늬창이다.
대광보전은 보물 제802호로 조선 순조 13년 1813년에 새로 지은 것이라 한다.
대광보전의 꽃살창은 세월이 가득 담겨 있었는데, 목수의 솜씨가 무척이나 섬세해서 세월까지도 아름답게 조각한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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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마역봉에서 바라본 조령산 깃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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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새벽에도 왔고, 오전에도 왔고, 오후에도 왔다.
진출입로의 경사가 심한 우리 회사는 그래서 새벽에도, 오전에도, 오후에도 눈이 올 때마다 치웠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고, 눈은 계속 왔다. 
아무런 말 없이 종일 눈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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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는 연일 최고의 강설량과 최저 기온이 1면을 장식하고 있다.
어렸을 적 눈 오는 풍경은 그 자체가 놀이였고, 눈 그친 풍경은 고즈넉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러나, 도시화가 진행된 요즘 눈은 크리스마스이브를 제외하고는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눈이 많이 내린 이 날, 회사 옥상에서 바라 본 풍경은 그저 헛헛했다.
삼성전자 시설물을 들여오기 위해 반쯤 산을 깍다 만 탕정산업단지의  눈 덮인 풍경은 부자연스럽다 못해 생경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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