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몽돌해수욕장의 조그마한 포구 방파제에서 부부끼리 낚시를 하고 있었다. 남자들의 낚시 하던 모습만 봤었던 나에게는 그 다정한 부부의 모습이 노을 감도는 남해의 다도해 풍경만큼이나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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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넘는 최고의 늦더위 속에서의 거제 여행은 많이 힘들었다.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까스로 찾아낸 거제산림욕장에서 한나절을 보내야만 했었고 먼 걸음을 한 나에게는 날씨가 너무나 아쉬웠다. 그러나, 산그림자가 질 쯤에 방문한 여차몽돌해수욕장은 더위로 인한 피로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할 만큼 매력적인 파도 소리와 다도해의 풍경을 보여주었다.찬 바람 돌 때쯤 다시 한번 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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