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늘 진중하고 말씀이 없으셨다. 홀로 늙어가는 노년이 되어서야 자식들과 정을 나누고 싶지만,

아버지는 오래된 진중함의 습관으로 정을 나누는 방법에 서툴다.

홀로 걷는 아버지의 뒷 모습이 쓸쓸하다.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행 #3  (0) 2012.06.25
해맑은 웃음  (0) 2012.05.17
동행 #2  (0) 2012.05.17
동행 #1  (0) 2012.05.17
아들  (0) 2012.04.12


추석 연휴의 마지막날 몽산포해수욕장은 한산했고, 가족들이 대부분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맛조개가 많이 잡혔는데, 올해는 거의 씨가 말랐다고 한다.
아버지들은 조개를 잡아 가족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해수욕장을 뒤졌지만, 아무도 조개를 잡지 못했다.

'바다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요하게 잔잔한 바다  (0) 2011.03.13
추억쌓기  (0) 2010.09.27
만리포해수욕장에서  (0) 2010.09.27
사람들 속의 나  (0) 2009.10.24
고요한 왜목항  (0) 2009.10.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