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벌레를 잡기 위해 곡교천 지류의 둔치에 놓은 불은 요행이도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켜온 나무만 비켜서 타버렸다.
타 버린 풀의 재와 아직 잎사귀를 내지 못한 나무의 풍경이 이제 막 시작되는 봄인데도 쓸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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